● “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”(마 20:26).
● “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”(눅 22:27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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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자는 사람이 살면서 지켜야 할 세 가지 보물이 있다고 했습니다. 바로 사랑, 검소, 남보다 앞서지 않는 것인데, 사랑 없이 용감하고, 검소하지 않으면서 널리 쓰고, 남의 뒤에 설 줄 모르면서 남을 이끄는 것은 죽음으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했습니다.
요즘은 교회 주보에 헌금자 명단을 쓸 때도 꼭 ‘가나다 순’으로 써야 한다고 합니다. 이름을 찾기 쉽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“왜 내 이름을 뒤쪽에 썼느냐?”는 항의를 듣기 때문이라고 합니다. 교회에서조차 남의 뒤에 서지 않으려고 하는 이기주의 때문입니다.
3·1 운동의 주도자 남강 이승훈은 민족대표 이름을 쓸 때 맨 앞에 손병희 이름을 쓸 것인지 이승훈 이름을 쓸 것인지를 놓고 다투는 것을 보고, “순서는 무슨 순서, 그거 죽는 순서야!”라고 해서 일이 쉬워졌다고 합니다.
남의 뒤에 서는 넉넉함과 즐거움을 가지고 착한 마음으로 살고, 아껴 쓰고 남을 앞세울 줄 알면 사는 것이 편하고 즐겁습니다. 남의 뒤에 설 줄 알아야 남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. 오늘 더욱 사랑하고, 더욱 검소하며, 남보다 앞서지 않는 하루의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.
“주님, 남을 사랑하고 겸손하게 섬기는 알찬 하루가 되게 하소서.”
남보다 뒤쳐진다고 불평하신 적은 없습니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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